현대차, 작년 440만대 판매.. '해외호조 최대실적 견인'

내수 66만7천대 2.3%↓.. 해외 373만4천대 10.9%↑
올 판매목표 466만대.. 질적성장 통한 내실강화 추진
  • 등록 2013-01-02 오후 3:01:18

    수정 2013-01-02 오후 3:11:5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작년 한해 연초 목표치(429만대)를 초과한 440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시장 부진으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작년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8.6% 증가한 440만1947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66만7777대를 판매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9만3707대로 전년보다 6.6% 감소한 가운데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1만1290대가 팔려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가 10만3994대 판매됐으며, 이중 하이브리드는 1만6710대를 차지했다. 이외에 그랜저(8만8520대), 엑센트(3만530대), 제네시스(1만8076대), 에쿠스(9317대) 등의 순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싼타페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8382대 팔렸고, 여기에 투싼ix(3만7736대), 베라크루즈(5889대)를 더해 전체 SUV 판매는 전년보다 45.8%가 증가한 11만2007대를 기록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13.1% 감소한 13만2633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만9430대가 팔려 전년에 비해 9.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은 373만417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국내생산수출이 123만5071대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해외생산판매도 249만9099대로 14.9% 늘었다.

특히 중국공장은 85만대 이상 판매해 전년보다 15% 이상 성장했으며, 체코공장은 30만대 규모의 설비를 풀가동하면서 전년보다 20% 증가한 실적을 올리는 등 대부분의 공장이 현지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2년은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의 호조로 만회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국내(66만8000대)와 해외(399만2000대)를 합해 전세계시장에서 총 466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9%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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