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일제히 턴어라운드..하반기도 `쾌속`

SK에너지 석유사업 3분기만에 흑자
GS칼텍스·S-Oil 1분기 흑자전환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 등록 2010-05-07 오후 5:35:24

    수정 2010-05-07 오후 6:51:27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사들의 실적이 1분기 일제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유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정제마진 개선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7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316억원, 20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SK에너지(096770)의 1분기 영업이익도 3578억원으로 전분기 7억원에 비해 5만2901% 증가했다. 순이익은 316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Oil(010950)의 1분기 영업이익도 451억원으로 전분기 857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손익도 874억원 손실에서 1041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싱가포르 두바이 원유의 단순정제마진은 지난해 12월 -3.24달러에서 3월 -2.55달러로 상승했다. 복합정제마진은 -2.44달러에서 -0.20달러로 올랐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마진이 아직 전년동기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도 33.2% 줄었다. S-Oil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4%, 23.4%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를 비롯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정제마진의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기보수와 중국 수요 등도 시황을 떠받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S-Oil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아시아 지역 산업 및 수송용 연료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수요 증가분이 신규 공급 증가분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희철 연구원은 "아직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의 정유제품 재고가 높은 수준이어서 본격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여지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세계적으로 3~4월에 정기보수가 집중돼 있고, 5월부터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중국 내 각종 이벤트가 있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의 백영찬 연구원도 "올해 세계 석유수급상 공급 증가보다 수요 증가 규모가 더 클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제마진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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