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빈티지 스타일의 카페 <오시정>의 ‘오시정밥상’ 은 트렌디 한 카페에서 선보이는 멸치국수와 참치쌈밥이라는, 한국식 브런치의 상반된 이미지가 고객에게 강하게 어필한 케이스. 이제는 식상하기까지한‘브런치’ 메뉴를 다른 시점에서 적용한 것이 <오시정>의 경쟁력이 되었다.
◇ 희소성 있는 브런치 메뉴로 틈새공략 <오시정>
이곳의 오시정 대표는 매장 콘셉트를 일본 신인 화가인 ‘이노우에 아야코’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데 깔끔한 선 안에 나타나는 톤 다운된 컬러의 조화가 매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전시를 원하는 화가들의 전시도 가능하다.
<오시정>의 대표메뉴는 ‘오시정밥상(7000원)’이라는 한식 브런치 메뉴다. 근방에서 <오시정>하면 ‘멸치국수 브런치’를 떠올릴 정도로 잘 알려진 메뉴.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청담, 압구정 등 브런치 메뉴를 하는 곳은 너무나 많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문화 코드인 만큼 메뉴 또한 양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무리 입맛이 변했다 하더라도 밥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브런치’는 데일리음식이라기보다는 가끔 먹는 별식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오 대표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우리 음식으로 만든 브런치 메뉴를 개발, 차별화에 성공했다.
“아침과 점심사이에 먹는 브런치 메뉴인 만큼 집에서 먹는 음식 맛을 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여기에 적합한 메뉴로 국수를 떠올렸고 신선한 식재료로 매일 우려내는 국물에 매콤한 간장 소스만을 올려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브런치’가 세트메뉴로 제공되는 것이 보편적이고 또 국수만으로는 약간 부족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식재료인 ‘참치’를 사용해 쌈밥메뉴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브런치세트라는 희소성 때문인지 ‘오시정밥상’의 판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 음식은 물론이고 치즈, 각종 소스, 스콘, 케익 등 모든 메뉴는 직접 매장에서 만드는 홈메이드 스타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간 홍시와 플레인요거트가 들어가는 홍시요구르트(9000원)가 특히 인기다.
멸치국수, 참치쌈밥 모두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다. 그러나 ‘브런치’라는 카테고리 안에 포함되는 순간 발상의 전환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신선함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 2008년 9월에 문을 연 <오시정>은 한때 유행을 지나 약간은 식상해진 브런치를 뒤늦게 시작한 후발주자다.
그러나 한식으로 풀어낸 브런치세트를 통해 ‘브런치 세트는 이런 것’이라는 정형화 되어 있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tip 어린이세트메뉴, 왜 필요할까?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포테이토, 치킨 등 양식을 위주로 하는 음식점으로 외식이 편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외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일반화 됨에 따라 한식, 일식 등 여러 장르의 음식점에서도 어린이 세트를 점차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별도의 어린이 메뉴가 없다면 어른메뉴로 엄마와 함께 식사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어른을 대상으로 만든 메뉴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자극적인 음식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메뉴와 적당한 양으로 구성된 어린이세트 메뉴는 음식점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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