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초 연 1%대에 불과하던 일주일짜리 외화 정기예금 금리는 연 5%대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의 7일 이상 1개월 미만 외화 정기예금 금리는 연 5%를 돌파했다.
외환은행(004940) 7일물 외화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지난달 초 연 2.02%, 지난달 말 3.59%에서 이달 2일 5.23%를 미리 찍었다. 1개월짜리 예금은 이미 연 6%대에 진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도 지난 달 초 연 1%대에서 연 3~4%까지 외화예금 금리를 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 금리인 라이보(Libor)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외화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외화예금 금리 인상 덕분에 시중은행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날 시중은행장들에게 외화예금을 확대하고 해외자산을 매각하는 등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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