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생산업체 한국오발(017010)은 10일 최대주주 장국진 대표이사가 미국 블랙샌드홀딩스의 한국 내 대리권을 가진 손영희 네끼인터내셔널 부회장에게 보유주식 가운데 일부인 130만주(3.10%)를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주식 양도 목적에 대해 "오일샌드 광구 확보 및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업체 소프트랜드(037320)가 한국기술산업과 오일샌드 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프트랜드는 30억원 규모의 한국기술산업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했다.
한국기술산업은 소프트랜드 외에도 디앤에코와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또 다른 오일샌드업체인 에임하이는 상화마이크로와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블랙샌드의 대리권을 가진 손영희 네끼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미국에 오일샌드는 많다"며 "우리는 오일샌드와 사업 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당분간 한국오발을 통해 오일샌드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프랭크 글린턴 블랙샌드 대표이사도 한국오발의 등기이사로 선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오일샌드는 캐나다 등 경쟁국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점성이 강하고 유질이 낮아 경제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사업 성과를 놓고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과 포스코건설, 한화 등 대기업은 캐나다 오일샌드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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