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과천 지하철서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쓴다"

'서울시~고양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로 연결
고양(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26개역
과천(4호선) 5개역 승하차 가능…3호선 전 구간 이용
고양·과천 경유 서울면허 시내버스 34개 노선까지
  • 등록 2024-11-21 오전 11:15:00

    수정 2024-11-21 오후 7:12:05

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지역을 오는 30일 첫차부터 경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과 별내선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고양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기후동행카드 확대 대상은 고양시는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등 3개 노선 26개 역사, 과천시는 4호선 1개 노선 5개 역사다. 특히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기후동행카드에 이미 포함돼 있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과 고양·과천을 오가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는 버스 앞 우측 하단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버스임을 알리는 안내물이 부착돼 있다.

서울시는 과천·고양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혜택 할인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고양시와 과천시 확대 적용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신규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1~8호선, 9호선, 신림선ㆍ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 남양주, 구리에 이어 이번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 과천 적용 구간. (자료=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고양 적용 구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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