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주택가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돌입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주택 2곳에서 빈대가 발견돼 긴급 방제·소독 작업을 벌였다. 대전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전시는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구성, 내달 8일까지 빈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빈대합동대책본부는 숙박업, 기숙사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의 소관 부서를 포함해 3개반(8개 실·국)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실국별 해당부서는 자치구와 함께 소독의무대상시설(숙박업, 목욕창업 등) 및 주거 취약시설(쪽방촌, 고시원 등) 2800개소를 대상으로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위생관리에 나선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1호선에 대해서도 전동차량 및 22개 전 역사 대상 자체 소독실시 및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방역 소독을 강화했으며, 전동차 전 객실 의자시트를 단계적으로 교체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