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경기 포기하면서까지 왕따시킨 것"…팀추월 논란 일침

  • 등록 2018-02-21 오후 2:13:22

    수정 2018-02-21 오후 2:23:30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출전한 한국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로 불거진 ‘왕따 논란’에 대해 “경기를 포기하면서까지 왕따를 한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노 원내대표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노선영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연맹으로부터 거의 왕따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납득이 갈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힌 ‘노선영이 뒤처져있는지 몰랐다’는 해명에 대해선 “마지막 선수가 40m나 떨어져서 오는데 그걸 몰랐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진술이다”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팥쥐가 콩쥐를 구박하는 것은 팥쥐 엄마가 콩쥐를 구박하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이라며 “빙상연맹이 한 선수를 차별대우하고 함부로 하고 있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 선수가 혼자 울고 있는데 팥쥐도, 새 엄마도 가지 않고 외국인 코치가 와서 격려하고 달래주는 장면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를 자청했다고 주장했다.

백 감독은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노선영이 중간에 들어가는 것보다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 좋겠다고 직접 얘기했다”며 “우려가 됐지만 노선영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노선영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백 감독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노선영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마지막 주자를 하겠다고) 직접 말한 적은 없다”며 “경기 당일 워밍업 시간에 처음 들었다. 전날까지 내가 두 번째 주자로 들어가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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