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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 두산(000150)의 혁신과 성장의 역사에 또 다른 성장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두려움 없이 도전해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신규사업 조기 정착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구축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강도 높은 재무 개선 작업을 통해 안정화 기반을 상당 부분 마련했다”며 “남은 작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튼실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특히 “현장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는 기회가 보이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신임 회장은 앞서 25일에 열린 ㈜두산 정기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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