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다음주에도 4일간 부분파업

  • 등록 2014-09-26 오후 4:50:30

    수정 2014-09-26 오후 4:50:3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다음주에도 나흘 동안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울상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29일부터 10월2일가지 4일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29일에는 1·2조 근무자가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또 30일, 10월 1일, 10월 2일에는 4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 당일 임금협상이 열리면 그날 파업은 유보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29일 교섭을 재개할지 여부를 놓고 주말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22차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문제를 놓고 타결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미 지난 달 22일과 28일에 이어 지난 23∼26일 나흘간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차는 노조의 6차례 파업으로 차량 4만 2천2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9100억여원의 매출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노조도 지난달 2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과 26일에도 잇따라 부분파업을 벌였다. 파업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경기도 소하리, 경기도 화성공장이 참여했다.

광주공장의 경우 24일 1·2조가 2시간씩 파업했고, 26일에는 각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기아차 공장 3곳은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1·2조가 각각 2시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광주공장은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으로 1200여대, 200억원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사측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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