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이 구조조정 우려에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3일 솔로몬저축은행은 전거래일 보다 14.7%(230원) 급락한 1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떨어진 이후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솔로몬저축은행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일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3곳의 저축은행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산규모 1~2조원대의 대형 저축은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85개 저축은행 검사 결과 6개 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 유예 결정을 내린바 있다.
전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은 한 언론과 만나 "솔로몬저축은행 지분 등 모든 것을 다 내놓을 각오가 있다"며 "몇 개월만 시간을 주면 외자유치를 통해 살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솔로몬저축은행은 2개의 사옥과 계열사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을 매각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3억달러(약 3300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3월22일 자회사 경기저축은행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내리 하락세를 타면서 한달여간 50% 넘게 떨어졌다. 이밖에
한국저축은행(025610)이 12% 넘게 급락했고,
진흥저축은행(007200)도 4% 가깝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