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3일 지난 한해 국내에서 65만9565대, 해외 294만8877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16.1% 늘어난 360만8442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아반떼,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i10 등 해외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 미국, 인도 등 해외공장이 현대차 글로벌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해 사상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생산수출 106만7158대, 해외생산판매 188만1719대 등 총 294만887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2.7%나 늘어났다.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가각 17.1%, 26%씩 증가했다.
중국공장은 위에둥, 투싼ix, 신형 베르나를 중심으로 70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공장도 i10, i20 등 현지전략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6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미국공장은 신형 쏘나타의 출시로 30만대, 유럽 전초기지인 체코공장은 유럽 전략모델 i30와 ix20를 20만대 판매하는 등 모든 해외공장에서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신형과 구형모델을 합해 총 15만2023대를 팔아 지난해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형 쏘나타 판매량이 13만5735대로 국내 판매를 사실상 주도했다.
이어 ▲아반떼가 13만9816대 ▲그랜저 3만2893대 ▲제네시스 2만3892대 순으로 팔렸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8만8398대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다.
투싼ix 4만6454대, 싼타페 3만7759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9만3863대가 팔려 전년보다 18.2% 줄어들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전년보다 14.4% 증가한 14만423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역시 3만3070대가 팔려 전년보다 15.6% 늘어났다.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경제위기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내 6만92대, 해외 24만5248대 등 국내외 총 30만5340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달보다 국내는 20.6% 줄었고, 해외는 10.9%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는 2.8% 증가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작년 12월 판매 30만5340대..전년비 2.8%↑ ☞[특징주]현대차 3인방, 외국인 매수에 `동반 강세` ☞MK `올해도 뛰어보자`..현대차, 판매목표 633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