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내수시장 뒷걸음..그래도 잘 나간 이유는

(상보)작년 글로벌 판매 총 360만대 ..16% 증가해 `사상최대`
내수 65만대..전년비 6.1% 감소, 해외 294만대..22.7% 증가
  • 등록 2011-01-03 오후 2:33:54

    수정 2011-01-03 오후 3:41:26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해외 판매량이 전년보다 22.7% 늘어나 선전했지만, 국내 판매는 전년도(2009년)의 `노후차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6.1% 줄어들었다.

현대차(005380)는 3일 지난 한해 국내에서 65만9565대, 해외 294만8877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16.1% 늘어난 360만8442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아반떼,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i10 등 해외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 미국, 인도 등 해외공장이 현대차 글로벌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해 사상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생산수출 106만7158대, 해외생산판매 188만1719대 등 총 294만887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2.7%나 늘어났다.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가각 17.1%, 26%씩 증가했다.

중국공장은 위에둥, 투싼ix, 신형 베르나를 중심으로 70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공장도 i10, i20 등 현지전략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6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미국공장은 신형 쏘나타의 출시로 30만대, 유럽 전초기지인 체코공장은 유럽 전략모델 i30와 ix20를 20만대 판매하는 등 모든 해외공장에서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해외시장에서의 선전과 달리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오히려 6.1% 쪼그라든 65만9565대를 파는데 그쳤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신형과 구형모델을 합해 총 15만2023대를 팔아 지난해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형 쏘나타 판매량이 13만5735대로 국내 판매를 사실상 주도했다.

이어 ▲아반떼가 13만9816대 ▲그랜저 3만2893대 ▲제네시스 2만3892대 순으로 팔렸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8만8398대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다.

투싼ix 4만6454대, 싼타페 3만7759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9만3863대가 팔려 전년보다 18.2% 줄어들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전년보다 14.4% 증가한 14만423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역시 3만3070대가 팔려 전년보다 15.6%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년도엔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으로 내수판매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 제도가 없어지면서 내수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내수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경제위기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내 6만92대, 해외 24만5248대 등 국내외 총 30만5340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달보다 국내는 20.6% 줄었고, 해외는 10.9%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는 2.8% 증가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작년 12월 판매 30만5340대..전년비 2.8%↑ ☞[특징주]현대차 3인방, 외국인 매수에 `동반 강세` ☞MK `올해도 뛰어보자`..현대차, 판매목표 633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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