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보다 '라돈 원료' 많이 구매한 업체 3곳 더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공개
  • 등록 2018-05-23 오전 10:39:21

    수정 2018-05-23 오전 10:39:2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 피폭이 확인된 가운데 원인 제공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구매한 업체가 국내에 3곳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23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2013년 1월~2018년 4월 A사 모나자이트 국내 판매 현황’에 따르면 A사는 2013년 3265kg, 2014년 9959kg, 2015년 9292.5kg, 2016년 7222kg, 2017년 6359kg, 2018년 4560kg의 모나자이트를 판매했다.

현재 국내에서 모나자이트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는 A사 1곳으로, 4년4개월간 전체 판매량은 66개 업체를 상대로 총 4만657.5kg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국내 침대 제조사 3곳은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ㄱ사의 경우 2014~2018년 1만2000kg의 모나자이트를 구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구매한 양보다 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ㄱ사는 자사를 친환경기업으로 소개하면서 팔찌와 세탁볼 등을 판매하고 있다.

ㄴ사는 2013~2015년 해마다 540~2600kg씩 총 4180kg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했다. ㄷ사는 2013~2017년 해마다 200~1600kg씩 총 3720kg의 모나자이트를 사들였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구매량은 적지만 연도에 따라 수백~1000kg씩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추가로 18곳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라 가공제품에 의한 일반인의 피폭방사선량 기준은 연간 1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돼있다. 앞서 원안위 조사 결과 대진침대에서 판매한 7개 모델의 매트리스 속커버와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온 바 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관계당국이 제대로 수급현황을 관리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안위가 모나자이트 구매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로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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