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결혼 후 자녀 1.96명 낳고싶다" ..그러나 현실은

  • 등록 2016-02-18 오전 11:10:34

    수정 2016-02-18 오전 11:10:3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결혼 1년 8개월째에 첫아이를 낳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공동으로 조사한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000명)의 47.6%는 ‘결혼 후 1~2 년 사이’에 출산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1년 이내’는 20.9%, ‘결혼 2년 후’는 17.1%를 차지했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도 무려 14.4%나 됐다.

미혼남녀의 희망 자녀수는 1.96명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1.96명이었다. 연령대별로 25~29세 2.04명, 30~34세 1.94명, 35~39세 1.94명 순이었다. 특히 여성은 25~29세 2.08명, 30~34세 1.92명, 35~39세 1.86명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은 자녀를 희망했다. 2014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이다.

미혼남녀 10명 중 7명(74.6%)은 맞벌이를 원했다. 결혼 후 부모님과 동거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1.8%(남 15.9%, 여 7.6%)였다.

결혼 후 부모와 동거 이유는 ‘자녀 양육부담 해소’(29.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녀로서의 당연한 의무’(25.4%), ‘가족 문화 습득이 23.7%로 나왔다. ’생활비 절약‘(12.7%), ’주택 마련에 대한 어려움 해결‘(4.2%), ’가사 부담 해소‘(1.7%) 등의 답변도 있었다.

정부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은 ’글쎄

저출산의 원인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8.6%)’과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에 주로 기인했다.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은 17.7%, ‘실효성 없는 국가 정책’은 11.1%, ‘사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7.1%였다.

남성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6%)’, 여성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33.2%)’을 가장 많이 꼽아 성별 차이를 보였다.

미혼남녀 모두(65.7%)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남 72.8%, 여 58.6%)고 체감하지만 정부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정부 저출산 정책이 출산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7.8%로 가장 많았다. 이어‘보통(40.6%)’, ‘긍정적(11.6%)’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정책 만족도는 남성(34.6점)이 여성(40.4점)보다 더 낮았다.

정부 저출산 정책 중 도움이 되는 부문 보육지원(31.9%), 출산지원(29.8%), 주거지원(13.7%) 순이었다. 이밖에 결혼지원(9.1%), 취업지원(8.5%), 경력단절 예방지원(7%)의 정책수요도 있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성은 출산 지원(32.2%), 보육지원(25%), 주거 지원(16.5%)을 우선순위로 꼽았고, 여성은 보육 지원(38.8%), 출산지원(27.4%), 주거지원(10.9%) 차례로 선호했다.

해당 리서치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온솔커뮤니케이션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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