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소속의원 154명 명의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국회법에 따라 결산 심의기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19일 결산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 소집요구서를 공동 제출할지 여부를 오늘 내로 알려달라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정부의 예산집행을 철저히 심의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국회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의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결산국회에 시큰둥하다. 다음주까지는 국정원 국정조사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임시국회는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재적의원의 4분의1(75명) 이상이 요구하면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 개최나 상임위 의결 등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 헛돌 수밖에 없다. 지난달에도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 등을 요구하며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새누리당이 응하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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