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브레이크가 없다` 코스닥, 9일째 하락

북한 중대 발표 소식에 지수 출렁
장 막판 외국인 매도 물량 늘어나며 낙폭 확대
  • 등록 2012-07-18 오후 3:23:48

    수정 2012-07-18 오후 3:23:4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9거래일째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9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0년 5월24일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5월12일부터 24일까지 9일 연속 하락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1.61%) 내린 472.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22포인트 오른 482.8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북한이 정오에 중대 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하는 지수와 달리 남북경협주와 방위산업 관련주는 동반으로 급등했다.

북한의 중대 발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듯했다. 오후 들어 진정 기미를 보이던 시장은 장 막판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11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2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85% 내린 2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다음(035720) CJ E&M(130960) 에스에프에이(056190) 젬백스(082270) 메디포스트(07816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에스엠(041510) 포스코켐텍(003670) 위메이드(11204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비금속(3.01%) 오락·문화(1.08%) 정보기기(0.39%)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특히 기계·장비(-3.14%) 금융(-2.99%) 반도체(-2.56%) 종이·목재(-2.42%) 일반전기전자(-2.3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대다수 테마주가 하락한 가운데 한창과 엠피씨 등 유니버설 스튜디오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재완 기재부 장관을 만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공공기반시설 국비 지원을 건의한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 지엠피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공동 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2431만주, 거래대금은 1조7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2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751개 종목이 내렸다. 3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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