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입찰 포스코·CJ `양자대결`로 압축(종합)

롯데 막판 포기..우선협상대상자 이르면 28일 확정
삼성 손잡은 포스코 우세 관측 속에 CJ 막판 총력전
  • 등록 2011-06-27 오후 5:58:59

    수정 2011-06-27 오후 5:58:59

[이데일리 이성재 좌동욱 기자] 대한통운(000120) 매각 본입찰에 롯데그룹이 불참했다.   포스코(005490)-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은 입찰에 참여, 대한통운 매각은 2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삼성그룹 계열사를 우군으로 끌어들인 포스코가 유력 인수후보로 부상하는 가운데, CJ그룹의 베팅의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대한통운 본입찰에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참여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입찰 제안서 제출장소에 참석했지만, 입찰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마지막순간까지 입찰 참여여부를 고심하다, 대한통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도 "매각주간사 측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재계에서는 포스코와 삼성이 손을 잡은 것을 두고, `승부가 이미 포스코로 기울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대한통운이 포스코와 삼성그룹의 내부 물동량을 점차적으로 가져온다고 볼 때, 대한통운의 기업가치는 현재수준보다 크게 높아지며, 포스코가 이를 근거로 인수 제안가격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CJ그룹의 인수의지가 높아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CJ그룹은 삼성SDS가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힌 직후 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쳤으나, 결국 이날 본입찰에 참여했다.  CJ그룹은 대한통운 M&A가 사실상 그룹 시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매각주간사측은 이날 포스코-삼성 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제출한 입찰 제안서 중 비가격 부문을 우선 평가한 후 가격 부문을 포합한 종합 평가를 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르면 28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통운 M&A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도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며 "현재 시점에서 우열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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