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정유株..`기름도 좋고 화학도 좋다`(종합)

신증설 감소로 정유·화학마진 동시 개선
S-Oil 외국인 매수에 3개월래 최대폭 상승
  • 등록 2010-12-01 오후 3:23:34

    수정 2010-12-01 오후 4:09:13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정유주가 이틀 연속 활활 타올랐다.

올해 하반기 들어 이어지고 있는 정제마진 개선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정유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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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SK에너지(096770)는 종가기준 전일보다 4.83% 오른 17만2500원을 기록했다. 전일 3.44%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Oil(010950)은 7.98%가 오른 8만66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1일 8.30%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S-Oil은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은 그동안 높은 배당정책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대표적인 방어주로 인식돼 왔으나 호황기를 앞둔 증설로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 증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를 주력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078930) 역시 7.31%가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정유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인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선되고 있는 정제마진 추세와 함께 GS칼텍스의 4분기 제3고도화설비 상업가동은 GS의 가파른 이익증가를 예고하고 있다"며 "제3고도화설비의 나머지 부분이 2012년 완공되면 2012년과 2013년 사이 다시 한번 큰 이익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방향족(Aromatics) 시황은 3년간의 증설 이후 신증설 감소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정유사의 양대 이익축인 정제마진과 화학마진의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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