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테마섹, 서울반도체 등에 2847억원 투자

  • 등록 2009-11-03 오후 4:04:54

    수정 2009-11-03 오후 4:04:54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싱가포르의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가 서울반도체(046890)와 서울반도체의 계열사 서울옵토디바이스에 2847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

대신증권은 3일 테마섹 홀딩스가 2847억원 규모의 서울반도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테마섹 홀딩스는 서울반도체 지분 약 12%, 서울옵토디바이스 지분 약 9%를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에 투자한 금액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서울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은 LED 관련 연구개발과 마케팅, 생산능력 확대 등에 쓰일 것"이라며 "테마섹과의 파트너십을 환영하며 이번 투자로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대 LED업체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펭 후앗 앙 테마섹홀딩스 전무는 "서울반도체와 같은 신흥선도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테마섹의 테마와 맞아 떨어진다"며 "LED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조명 기구로서 다른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자문한 이재명 대신증권 상무는 "서울반도체와 같은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 한국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외국인 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의 아시아 투자회사로 1974년에 설립됐다. 올해 7월말 기준 119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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