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 기소…사상 초유 '피고인 지검장'(상보)

수원지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불구속 기소
李 "불법 행위 결코 없다…재판 통해 명예 회복할 것"
  • 등록 2021-05-12 오전 11:43:47

    수정 2021-05-12 오전 11:52:15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기소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수원지방검찰청은 12일 “안양지청 수사팀 검사들의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수사권 행사를 방해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이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까지 신청했지만, 지난 10일 수심위도 이 지검장 ‘기소’를 권고하며 검찰의 기소는 확실시됐다.

앞서 전날인 지난 11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를 승인했다.

수원지검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서 이 지검장은 사상 초유의 피고인 서울중앙지검장 신세로 전락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성윤 지검장은 검찰의 기소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기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 지검장은 “먼저 저와 관련된 사건의 수사로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수사 과정을 통해 사건 당시 반부패강력부 및 대검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으나, 결국 기소에 이르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수사 외압 등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향후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명예 회복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