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은 21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문씨 출마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끈 김 위원은 “부모가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부모의 지역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는다고 할 경우, 사실상 당내의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씨는 아버지 문 의장이 지역구로 있는 의정부에 출마를 선언해 세습 논란을 겪고 있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본과 달리 정치 권력의 대물림에 대해서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며 “공정이 지금 시대 정신인데 부모가 현역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 다음 임기에 바로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문씨 아들이 한남동 쪽의 학교를 다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런 부분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당내에서 문씨 세습 논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 자신뿐 만 아니라 지도부 중에도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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