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명박 전 대통령, 말아먹은 밥값만큼 죄 받아야"

  • 등록 2018-03-23 오전 11:24:17

    수정 2018-03-23 오후 2:11:22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말아먹은 밥값만큼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아침식사는 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당신께서 배고파 말아먹은 국밥의 양은 도대체 얼마입니까. 국민은 당신께서 말아먹은 탐욕의 더 큰 덩어리가 궁금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이 합천에서 강제 압송 될 때의 스릴은 없었고 박근혜가 수감될 때의 승리감은 없다”면서 “지겹고 밀린 숙제를 한 기분이랄까. 이제서야 사자방 비리캐기 시작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두환 단죄로 민주주의가, 이명박 엄벌로 사회 정의가 정착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그를 호송해 서울동부구치소에 입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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