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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비중 86.4%...3년 새 2.3%p 증가
전문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오는 9월 11일부터 일제히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135개 대학이 17만8213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20만6300명)의 8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문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6학년 84.1%에서 2018학년 86.4%로 3년 만에 2.3%포인트나 증가했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수시모집 취지에 따라 시험성적 위주의 획일적 평가보다는 학교생활부 중심의 선발을 확대하고, 직업교육기관에 맞게 학생들의 흥미·적성·소질·인성을 중시하는 전형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시 모집인원 17만8213명 중 12만4476명은 특별전형으로, 나머지 5만3737명은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정원 내 전형은 14만9681명, 정원 외 전형은 2만8532명이다. 정원 외 전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졸자·기회균형대상자·장애인·재외국민·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정원 외 모집 2만8532명 중 9599명은 기회균형 선발인원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도 사회·지역배려자 선발로 1175명을 뽑는다.
전문대학은 전공 특성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3년· 4년(간호학과 등)로 구분된다. 수업연한 2년의 경우 126개 대학에서 11만8974명(66.8%)을 모집한다. 수업연한 3년의 경우 124개 대학에서 4만7950명(26.9%)을, 수업연한 4년의 경우 81개 대학에서 1만1289명(6.3%)을 선발한다.
오병진 실장은 “동일한 전공이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 지원 시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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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위주로 전체인원의 79.5%인 14만1615명을 모집하고 △면접위주는 1만8280명(10.3%) △서류위주 1만3747명(7.7%) △실기위주 4571명(2.5%)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도 성적위주의 선발에서 탈피, 직업적성을 고려한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 부터 취업과 연계시켜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으로 204개 학과에서 2256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학업계획서·자기소개서·직업적성검사·학생부 등의 비교과 요소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심층면접 등을 통해 이뤄진다.
오 실장은 “이번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며 “수시모집에 지원해 2개 이상의 대학(일반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에 합격한 학생도 하나의 대학만 선택,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