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고영주, 국민들 이적 동조자로 몰아”

고 이사장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 사과 요구해
야당에 대한 적대행위, 박 대통령 입장 표명해야
  • 등록 2015-10-07 오전 11:55:26

    수정 2015-10-07 오후 3:48:0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7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찍었던 48%넘는 국민들, 절반이 넘는 국민들을 국가보안법 이적 동조자로 몰았다. 이것은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고 이사장의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고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다. 변형된 공산주의라고 명백히 얘기하면서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고영주 파문은 일개 방송사 이사장의 극우 언행을 둘러싼 사태가 아니라고 본다. 박근혜 정권의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좌우할 심각하고 근본적인 정치적 사안이다. 그는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영주식 논리에 따르면 오늘 우리 의원총회장에 모인 우리들은 공산주의자, 변형된 공산주의자, 공산주의 동조자 중 하나로 분류된다. 그는 제 1야당을 모략했고 국회를 비웃었다. 그는 국민이 관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그의 시대착오적인 극우적 확신과, 공영방송의 책임자라는 역할은 결코 양립될 수 없다. 60년 전통의 제 1야당을 공산주의자가 지배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했고 자신의 극우적 현실관을 대다수 국민의 건전한 상식이라고 착가하는 사람이 어떻게 공정한 방송운영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고 이사장을 선임한 박 대통령도 겨냥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간접적으로 이사장직을 부탁했고, 그것을 암시했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이전부터 노무현, 문재인과 같은 야당 지도자들을 공산주의자라고까지 주장했던 인사를 알고도 중용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듯하다. 야당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행위다. 고 이사장의 문제를 넘어서 박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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