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영병 급증.. 기강 해이? "진돗개, 언제 무서우냐"

  • 등록 2013-03-12 오후 4:39:30

    수정 2013-03-12 오후 4:39:3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군 최전방 부대의 탈영자 규모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는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몇 달 사이 최전방 북한군 부대의 탈영자 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7~8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 최전방 부대는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부대별 훈련을 실시함과 동시에 탈영자 색출에 나섰다.

다른 소식통도 탈영자들의 계급이 초급 병사들로 보이며, 군 부대 식량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강도 높은 훈련 횟수가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북한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훈련 모습(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소식통은 북한군이 올해 들어서 전년도 12월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하는 동계훈련을 3월까지 같은 수준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탈영자들이 남한으로 넘어오지 못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노크귀순’ 사건 이후 군사분계선(MDL) 경계를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소식으로 인해 한 부분에서는 북한 전방부대 기강이 해이한 상황에서 도발을 일으킬 수 있겠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돗개가 언제 제일 무서우냐. 공격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달려든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며 북한군 동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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