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이틀째 상승..연기금 구원투수

코스피 0.43%↑..연기금 1498억원 순매수
  • 등록 2013-01-30 오후 3:23:28

    수정 2013-01-30 오후 3:23:28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30일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미국, 유럽에 이어 아시아 주변 국가들이 대부분 오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수급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7포인트(0.43%) 오른 1964.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와 화이자, 포드 등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 손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957억원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6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0억원 가량 매도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1498억원을 순매수한 연기금을 중심으로 1663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IT 대형주들이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1.74% 올랐다. 이 밖에 비금속광물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한국전력(015760)의 부진 속에 전기가스업종이 4.01% 내렸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은행업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2% 올랐고,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

9개 상한가 등 426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70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조1642만주와 4조20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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