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17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철강산업이 처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가장 어려운 게 철강이 아닌가 한다"며 "작년 연말 조선업종과 간담회를 했는데, 그쪽에선 '금년에 도와달라'고 했지만 중소 조선을 제외하면 대형 조선업체들은 철강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철강업체들은 1분기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철강은 100% 원료를 수입하는데 원재료 인상을 철강에 전가하기 때문에 우리도 고객에게 일부 전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양 회장은 "양면에서 협공받아 어렵고, 중국이 페인트 필한 강판(컬러 강판)을 통해 수출증치세를 환급받는 등 편법수출을 하고 있어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홍 장관님이 역대 장관님 중 가장 소통의 달인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좋은 간담회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석우 장관, 남기만 주력산업정책관과 김현철 철강화학과장 등 지경부 관계자와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종기
현대제철(004020) 부사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정찬형 한국철강 부사장, 김정빈 코스틸 부사장, 박종원 동양철관 사장, 류호창 한금 사장, 이상일 심팩메탈로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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