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주사 전환後 카드사업 분사

이사회 결의…"분사하되 일정기간 후"
  • 등록 2008-03-20 오후 4:51:59

    수정 2008-03-20 오후 4:51:59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에 시간을 두고 KB카드를 분사키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카드사업 분사와 관련해 이 같이 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KB카드를 당장 분사하지 않고 일단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일정기간 시간을 두고 분사키로 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1~2년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KB카드 분사에 대해 이견이 있어왔다. 금융지주회사 내에서의 효율성과 카드사업 영업강화를 위해 카드사업을 분리해야한다는 쪽과 은행의 수익성과 카드업계의 경쟁격화를 고려하면 분사에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은행은 카드사업을 분사하기로 방향을 잡되, 시기는 시장상황을 봐가며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이달말께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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