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었더니 여기저기 ‘콜록’…독감환자 91배 폭증

건보공단 독감 환자 건보현황 공개
최선의 예방은 유행 2주 전 ‘접종’
  • 등록 2024-01-19 오후 3:26:26

    수정 2024-01-19 오후 3:26:2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2년 독감환자가 전년보다 9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기 완화하며 접촉이 늘자 바이러스의 전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9574명)과 비교해 91.2배 늘었다.

독감은 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증상을 동반한다.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다. 핵산 구성에 따라 크게 A, B, C 등으로 나누며, 사람에게는 주로 A와 B가 유행을 일으킨다. 호흡기 바이러스로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접종은 독감 유행 2주 전에 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독감 환자는 △2018년 272만3341명 △2019년 177만4635명 △2020년 78만3505명 △2021년 9574명으로 꾸준히 줄다가, 2022년(87만3590명)에 급격히 증가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지만,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지자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2022년 기준 남성 환자는 48만6607명으로 여성(38만6983명)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39.7%, 34만717명)가 많았다. 그 뒤를 △9세 이하 25.8%(22만5727명) △20대 13.2%(11만5564명) △30대 9.3%(8만1537명) △40대 7.4%(6만4571명) 등이 이었다.

정우용 교수는 “학교와 학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병이 쉽게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원으로 전년(25억원)보다 34.3배로 늘었다. 2018년(3090억원)보다는 진료비가 크게 줄었다. 2022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9만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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