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 보고서]③30대 싱글 넷 중 하나는 ‘캥거루족’…"생활비 절약해야"

30대 캥거루족, 독립 가구 대비 소비 ↑ 저축 ↓
월소득 평균 234만원…"부모에게 경제적 지원받는다" 23.3%
  • 등록 2018-03-12 오전 11:26:48

    수정 2018-03-12 오전 11:26:48

(이미지=신한은행)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결혼을 하지 않은 30대 4명 중 1명은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모에게서 독립한 30대 싱글보다 소비는 더 많고 저축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신한은행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미혼의 45.6%는 부모 소유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미혼 4명 중 1명은 경제적 이유로 부모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이라고 답했다. 이들 ‘캥거루족’이 부모와 동거하는 주된 이유로는 생활비 절약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독립자금 부족 33.4%, 집 값 부담 27.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월소득은 234만원으로 30대 독립가구 대비 20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의 월급 대비 소비 비중은 50.4%로 독립가구 46.4%보다 더 높았다. 캥거루족의 소득 대비 저축 비중은 31.1%로 독립가구 32.4%보다 더 낮았다. 아울러 30대 미혼 캥거루족의 절반가량(45.9%)은 빚을 지고 있는 상태다.

이들 중 31.3%는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독립가구 중 부모에게 용돈을 드린다고 답한 27.9%보다도 소폭 높은 수치다.

반대로 부모가 자녀를 지원하는 경우는 캥거루족의 수치가 월등히 높았다. 캥거루족의 77.7%는 부모로부터 경제나 가사 등 생활 지원을 받고 있고 23.3%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독립 가구는 38.8%가 생활 지원을 받고,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답한 이들은 12.6%에 그쳤다.

이들의 결혼 의향은 76.5%로 독립가구 대비 5.8%포인트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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