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64포인트, 0.49% 하락한 1969.68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1985.57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내리 하락, 결국 1970선마저 무너졌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미국 제조업 지수 부진 여파에 혼조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6272.01로 전일대비 12.69포인트(0.0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3.79포인트(0.20%), 6.92포인트(0.15%) 상승한 1923.82, 4,627.08에 마감했지만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독일 DAX 30 지수가 전일보다 1.57% 내리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세였다.
업종별로는 내수주로 부각돼 전날 크게 올랐던 통신업이 이날 하루 2.28%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SK텔레콤(017670)의 영업정지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활동 강화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 등도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70% 올라 업종 중 상승폭이 제일 높았다. 종이·목재, 보험 등도 상승세다.
최근 강세였던 대형주가 주춤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1~4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은 이날 모조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LG화학(051910), POSCO(005490), 고려아연(01013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국경절 수혜주로 부각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내수주인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삼성화제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013만6000주로 7월 22일(11억6000만여건) 이후 처음 10억건을 넘었다. 거래대금은 5조192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2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4개로 집계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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