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外人 매도에 1970선 붕괴… 거래량 10억건 돌파

  • 등록 2015-10-02 오후 3:18:24

    수정 2015-10-02 오후 3:18:2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부진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64포인트, 0.49% 하락한 1969.68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1985.57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내리 하락, 결국 1970선마저 무너졌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미국 제조업 지수 부진 여파에 혼조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6272.01로 전일대비 12.69포인트(0.0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3.79포인트(0.20%), 6.92포인트(0.15%) 상승한 1923.82, 4,627.08에 마감했지만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독일 DAX 30 지수가 전일보다 1.57% 내리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세였다.

외국인이 1249억원을 내다 팔며 3거래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1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금과 보험이 각각 370억원, 251억원을 사들였지만 투신과 증권이 476억원, 308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2거래일 매도 우위였던 개인은 1055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내수주로 부각돼 전날 크게 올랐던 통신업이 이날 하루 2.28%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SK텔레콤(017670)의 영업정지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활동 강화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 등도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70% 올라 업종 중 상승폭이 제일 높았다. 종이·목재, 보험 등도 상승세다.

최근 강세였던 대형주가 주춤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1~4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은 이날 모조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LG화학(051910), POSCO(005490), 고려아연(01013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국경절 수혜주로 부각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내수주인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삼성화제 등도 올랐다.

세부 종목 중에서는 아남전자(008700)가 애플의 새로운 버전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성에프에이(104120), 백산(035150), 하이트론(019490), 서연(007860)도 하락장에서 10% 이상 올랐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로 그동안 기대감이 많이 반영됐던 쌍방울(10228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슈넬생명과학(003060)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이날 하루 크게 하락했다. 이아이디(093230)대원화성(024890), 주식 담보계약이 연장된 락앤락(115390) 등의 낙폭도 컸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013만6000주로 7월 22일(11억6000만여건) 이후 처음 10억건을 넘었다. 거래대금은 5조192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2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4개로 집계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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