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에 인수된 키즈노트 "교사-부모 신뢰 플랫폼 만든다"

  • 등록 2015-01-16 오후 3:36:14

    수정 2015-01-16 오후 3:36: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얼마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하는 CCTV 화면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전국의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교사 개인의 성향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이 발현된 사례라는 주장도 있다.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키즈노트의 최장욱, 김준용 공동대표는 “스마트 알림장을 통해 교사들이 과도한 업무로부터 해방되고 교사와 부모 간의 신뢰가 공고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키즈노트의 스마트 알림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PC나 스마트기기로 아이의 일상, 식단, 사진, 기타 공지사항 등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부모가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키즈노트는 얼마전 다음카카오(035720)의 자회사로 편입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키즈노트는 최근 서울 잠원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사무실로 올라가는 1층 현관에서 다음카카오와 한 식구가 된 키즈노트의 현판을 만날 수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그동안의 알림장은 교사가 수기로 작성해 아이가 집에 갈 때 가방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학부모와 의사소통을 했다. 아이들 교육 뿐만 아니라 식사와 간식도 챙겨주며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해야 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알림장 작성이 큰 짐이 될 수밖에 없다.

김준용 대표는 “어린이집 교사들의 노동 강도가 세기 때문에 가중된 스트레스가 교사들의 폭력성을 자극하는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스마트 알림장은 보육교사의 업무를 줄여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준용 대표에 따르면 교사가 아이들 사진을 일일이 오려붙이고 수기로 작성하는데 드는 시간은 한 아이 당 평균 7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스마트 알림장은 이를 2분 이내로 줄여준다. 교사들에게 그만큼의 여유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키즈노트의 스마트 알림장은 공지사항이나 알림장, 투약정보, 식단 등 보육기관에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알람’이 울린다. 학부모는 키즈노트 앱을 켜기만 하면 바로 아이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퍼져 전국 50만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30%에 이르는 1만4000곳이 키즈노트에 가입돼 있다. 2014년 12월 현재 키즈노트 월간 사용자는 약 30만명으로 이용자 재방문율도 95%에 달한다.

특히 한인교포를 중심으로 한 해외 어린이집에도 수출돼 현재 7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키즈노트의 스마트 알림장은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다.

최장욱 대표 딸 아이의 알림장. 최 대표는 집에 가야 볼 수 있었던 어린이집 알림장을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마음에 키즈노트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기획했다. (사진=김관용 기자)
최장욱 대표는 “어린이집에 간 아이가 잘 생활하고 있는지 보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지금은 학부모 뿐 아니라 보육기관 원장과 교사도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로 진화했다”면서 “교사와 부모간 신뢰도를 높여주는 일대일 의사소통 플랫폼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랩(053800)에서 개발과 영업을 담당하던 최장욱, 김준용 대표는 지난 2012년 만나 키즈노트를 설립했다.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로 그동안 회사를 지탱해왔다.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된 키즈노트는 향후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넘어 영유아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회원을 확보하는 성장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키즈노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O2O)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키즈노트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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