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128820)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재무구조 개선 및 향후 계획’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인시 기흥역세권 부지와 디큐브백화점, 용인시 남곡2지구 부지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7대1 무상감자 및 209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대성산업은 올해 이후 자산매각 및 유상증자를 통해 1조5974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의 차입금은 지난 2011년 6월 기준 2조2800억 원에서 지난 6월 기준 1조45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기흥 역세권 등 주요 자산 순차적 매각
대성산업은 당장 이달중 용인기 시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대 24만7765㎡를 개발하는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 부지인 용인 기흥역세권 부지 매각에 나선다. 기흥 역세권 개발부지 총 6개 블록 중 3개 구역을 보유해오던 대성산업은 앞서 지난 6월과 8월 2,4블록을 매각했으며 3-2블록 역시 이달 중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성산업은 현재 체비지 매입을 희망하는 투자사들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성산업이 보유한 남곡2지구도 늦어도 내년 초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남곡2지구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147-19번지 일대 11만6000㎡를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성산업은 내년 중 거제백화점 매각도 구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 절정”
대성산업은 무상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최대주주인 대성합동지주를 포함해 오는 12월 15일자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해 2090억 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민 대성산업 상무는 “무상감자, 유상증자를 통해 2090억 원 자금 확보와 함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로 5000억 원 이상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올 하반기가 재무구조 개선의 절정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유전 개발 사업과 대성셀틱 보일러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예정인 만큼 내년 말에는 차입금이 6700~6900억 원, 부채비율은 200% 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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