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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은 22일 주주총회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이노베이션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창근 회장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함께 굵직한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최태원 회장이 ‘그룹 가치 300조원’ 비전 달성의 원동력으로 삼은 ‘글로벌 경영’의 첨병 역할을 해 온 핵심 계열사다. 기존의 에너지·화학 사업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 자원개발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해 왔다. 이 때문에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은 최 회장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며, 글로벌 사업만큼은 직접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 회장의 공백으로 직접 챙기던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물론 해외통으로 인정받는 구자영 부회장 대표이사 체제로 큰 문제 없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최 회장 부재의 비상체제에서 안정성을 더 부여하기 위해 김 회장까지 힘을 보태면서 투톱 체제를 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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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는 구 부회장을 필두로 하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김 회장이 내부조직을 추스르며 최 회장 공백을 메워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도 “구자영 대표이사 부회장이 그대로 경영을 주도하고, 김 회장은 그룹 전반의 일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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