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불합격 메일에 남의 개인정보가 `몽땅`

엔씨, 직원실수로 불합격자 이메일 유출
  • 등록 2009-10-13 오후 3:53:22

    수정 2009-10-13 오후 4:25:37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엔씨소프트(036570)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불합격자 e메일주소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구직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12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1차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불합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e메일을 통해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채용담당자 직원의 실수로 대량의 e메일 주소가 동봉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사이트 등에 따르면, 불합격자들로 추정되는 460여명 이상의 e메일 주소가 대량으로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측은 사태를 파악하고 곧바로 사과 메일을 발송했으나 대표 IT기업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동종 게임업계에서 엔씨소프트 신입공채로 이직을 준비했던 이들은 회사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면서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한 취업사이트 게시판에는 "회사가 불합격자들 메일을 대충 처리했다는 기분이 들어 속상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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