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연봉` 삼성 사장, 자사주 얼마나?

삼성전자 사장단, 수십억원대 자사주 보유
최지성·이상완 사장, 평가액 80억원 육박
김징완·이상대 부회장도 60억원대
  • 등록 2009-03-04 오후 6:26:31

    수정 2009-03-04 오후 6:26:3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삼성 주요계열사 사장들의 자사주 보유금액은 얼마나 될까?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삼성 계열사 경영진들의 자사주 보유현황이 공시되면서 이들의 보유주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진들은 적게는 10억원대 초중반, 많게는 80억원에 육박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의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1만주를 보유, 4일 종가를 적용할 경우 평가액이 48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윤우 부회장과 함께 투톱체제를 구성하고 있는 최지성 삼성전자 DMC부문 사장은 1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평가액이 78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중에선 이상완 종합기술원 사장의 평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1만6291주를 보유, 평가액이 79억6629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에서 감사팀장을 맡고 있는 윤주화 사장 역시 1만3020주로 대략 60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권오현 반도체사업 사장은 2470주를 보유, 평가액이 12억783만원으로 계산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중에서는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의 평가액이 많았다. 김징완 부회장은 65억원, 이상대 부회장은 62억원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인사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이동한 강호문 사장은 약 15억원 규모의 삼성전기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중이다.

이번 지분보고는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지분보고의무가 `등기이사 임원`에서 명예회장, 회장, 사장, 전무, 이사 등 사실상 모든 임원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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