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갈치·전갱이류 '풍어'…아귀·삼치는 생산물량 급감

연근해 어업생산 36.9만톤…전년보다 4.6% 줄어
생산금액 3.6% 늘어…오징어·갈치·멸치·꽃게 순
  • 등록 2020-08-06 오전 11:00:00

    수정 2020-08-06 오전 11:00:00

2020년 상반기 주요 어종별 생산동향.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연근해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36만9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38만7000톤)에 비해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7만2000톤, 고등어 2만1000톤, 오징어·갈치는 각 2만톤, 청어 1만7000톤, 전갱이류 1만4000톤 등이다.

갈치와 전갱이류가 각각 94.2%, 76.9% 증가했다. 갈치는 겨울철(1~3월) 연근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기가 3월까지 이어졌고, 봄철(5~6월)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0~1℃↑)이 지속됨에 따라 어군의 북상회유가 활발해지며 동중국해(제주주변)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몰려드는 어군이 증가했다.

전갱이류는 최근 자원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겨울철 제주 주변해역과 봄철 경남, 경북 연안에서 순조로운 어황을 보였다.

반면 아귀와 삼치는 각각 40.4%, 23.5% 생산량이 줄었다. 아귀는 1~4월 동안 수산물 소비 위축 영향으로 조업활동이 축소돼 생산이 부진했다.

해수부는 “아귀의 경우 주로 선어상태로 유통·판매되는 특성상, 소비 위축이 생산량 변동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귀는 여기에 더해 5~6월에 경북 연안에서 평년 대비 1~3℃ 높게 형성된 수온 영향으로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드는 어군이 줄어든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삼치는 주업종인 대형선망어업에서 어군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고등어와 전갱이류를 주로 조업함에 따라 생산이 부진했다.

멸치, 오징어, 고등어, 청어, 참조기, 꽃게, 붉은대게, 가자미류 등은 전년 동기 생산량 대비 ±20% 수준 이내였다.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1조78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7,248억 원)보다 3.6%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가 16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갈치 1664억원, 멸치 966억원, 꽃게 937억원, 가자미류 827억원, 붉은대게 680억원, 고등어 410억원 등이었다.

어종별 연근해 어업생산금액 증감추이는 갈치, 전갱이류, 고등어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1%, 70.3%, 35.5% 증가했다. 멸치, 오징어, 참조기, 붉은대게, 꽃게, 가자미류, 아귀 등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청어, 전어, 삼치는 전년 대비 각각 30.7%, 28.2%, 2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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