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해 5G 스마트폰 670만대 판매…점유율 54%

세계 최초 5G폰 갤럭시S10 비롯 갤노트10·갤폴드·갤A90
“2020년 5G 스마트폰이 전체 18% 차지할 것”
  • 등록 2020-01-03 오전 11:56:09

    수정 2020-01-03 오전 11:57:2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G폰을 670만대 판매하며 전체 5G폰 시장에서 54%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5G 스마트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갤럭시 A90.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갤럭시A90’, ‘갤럭시폴드’ 등 5개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총 670만대 이상을 판매해 전 세계 5G폰 시장에서 53.9%(11월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플래그십과 보급형(A시리즈), 폴더블폰 등 전 라인업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추기 수요에 대응한 성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개발실장(사장)은 “소비자는 5G를 경험해보길 고대하고 있었고 우리는 최고의 5G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2020 년은 갤럭시 5G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올해 우리는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5G 기기를 도입하고 사람들이 생각지 못했던 모바일 경험을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연초에 국내에 태블릿 5G 신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세계 첫 5G 태블릿인 갤럭시탭S6 5G는 올해 1분기 중에 국내에 출시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G 스마트폰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1% 수준이었지만 올해 18 %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첫 상용화를 시작한 5G 서비스가 전 세계로 확대됨에 따라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태동하는 5G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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