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전선(001440)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20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약 220% 증가했다. 301억원에 달했던 순손실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고수익의 초고압 제품이 주를 이루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매출이 증대된 것이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이 3분기에 중동에서 거둔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94% 늘었다.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전사적 경영활동 개선 프로그램)를 도입해 연구개발(R&D), 생산, 구매 등 전 영역에 걸쳐 개선 사항을 발굴해왔다. 이같은 활동의 결과로 중저압 케이블 부문에서도 수익률을 개선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이미 확보해 놓은 초고압 부문의 수주 물량이 많아 향후 안정적으로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고압케이블, 증용량 가공선 등 고수익 제품 위주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이번 4분기에만 1억달러 이상을 수주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여러 중동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