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열심히 불펜투수로서 몸 풀겠다”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불펜투수로서 몸 풀고 그래야죠”라며 언제라도 여건이 갖춰지면 내년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충남지역 20대 총선 당선인 초청 정책설명회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슛 발언’에 대해, “그 말씀 드린 지 며칠 안되지 않느냐. 때가 되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라며 이같이 답했다.

안 지사는 지난 12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대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를 계속 응원해야 할지, 아니면 직접 슛을 때리기 위해 뛰어야 할지 정하겠다”고 말해 직접 자신이 대선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문재인 전 대표 중도 하차에 따른 대선 도전이 아니라, 문 전 대표와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안 지사측은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홍보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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