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장인 '칼에 새긴 상감기법'…감탄사 절로 나오네

'한국의 고대 상감: 큰 칼에 아로새긴 최고의 기술' 전
국립공주박물관 16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 등록 2015-12-16 오전 10:58:05

    수정 2015-12-16 오후 12:28:38

공주 송산리 29호분에서 나온 상감유물 가운데 한 점(사진=국립공주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백제인이 칼에 새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공주박물관은 ‘한국의 고대 상감: 큰 칼에 아로새긴 최고의 기술’ 전을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공주 송산리 29호분에서 출토한 금상감 고리자루칼 등 유물 70점을 백제 상감기술의 기원·확립·전승·공유로 분류해 흐름과 주제별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구성했다.

상감이란 금속, 자기, 나무, 가죽 등으로 만든 기물에 홈을 파거나 무늬를 깊이 새기고 그 속에 다른 재질을 넣어 무늬를 도드라지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상감기법을 보다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X-선 투과필름의 현미 확대 분석, 컴퓨터 단층 촬영, 재질 분석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물관은 “백제 상감은 금속 공예 기법 중에서 최고의 기술로 손꼽힌다”며 “강한 백제, 아름다운 백제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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