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1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WAY홀에서 열린‘신한금융시장포럼’에서 “뱅가드 수급 이슈, 원화 변동성, 북한 리스크, 경기부양 정책 미흡 등 국내 증시 디커플링 요인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연준은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실업률 7% 내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미국 증시가 양적 완화 종료 우려로 주춤하고 있으나 미 연준의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커플링 완화와 함께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900~22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엔화 약세 속도 둔화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일본 정부가 바라는대로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 엔화 약세 속도는 자연스럽게 제한된다”며 “반대로 경기 회복 기미가 나타나지 않으면 정책 부작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면서 엔저 현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햇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율은 1.8%로, 달러-원환율 연 평균 1090원을 제시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는 대외여건 개선 속에 올해 성장률 2.8%를 기록할 것”이라며 “ 하반기 내수와 수출 경기가 함께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책 효과가 맞물려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오는 15일까지 ‘신한금융시장포럼’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들이 강사로 나서 경제전망을 비롯해 주식, 채권시장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신한금융시장포럼은 금융 수요자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최근 국내 금융자산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글로벌 상품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상승폭 확대..외국인 이어 기관도 '매수'
☞코스피 1960선 재탈환 시도..'美지표+유럽 안정'
☞"불산사고 책임 누구냐"‥고개숙인 삼성 경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