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의 여인`보다 더 히트친 `삼바 채권`, 올해도?

작년 5월 이후 증권업계 브라질국채 1.5조 팔아
월지급식 수요 꾸준.."금리 수준 매력적"
  • 등록 2012-03-06 오후 4:38:34

    수정 2012-03-06 오후 5:48:3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해 여름 증권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삼바(브라질) 채권을 꼽을 수 있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상품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증권사들도 계속해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미래에셋증권(037620)삼성증권(016360) 등의 주요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 브라질국채는 월지급식과 직접 중개, 신탁을 통틀어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해 2월말 기준 7400억원 이상을 팔았다. 2월 한달간 1000억원 가까이 판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도 이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월지급식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5월 브라질채권 월지급식 상품에 1억원을 넣은 경우 지난해는 매달 76만~77만원, 올해는 70만원이 지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672원이던 헤알화 대비 원화 환율이 634원으로 바뀌면서 월지급 금액이 소폭 조정됐지만 금리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브라질 국채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기획팀장은 "브라질국채 같은 경우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고 들어가는 상품"이라면서 "트리플B급 국가에서 이만큼 높은 금리인 국가를 찾기 힘들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작년 12.5%이던 금리가 11%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아직 두자릿수 금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투자 적기라는 설명이다.   추후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 상승으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는 것. 아울러 처음 투자시 브라질에 내는 6%의 토빈세를 빼면 조세협정에 의해 이자소득세와 금융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향후 3년간은 브라질 국채를 통해 8~9%대의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계속해서 투자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처음 브라질채권 월지급식 상품을 내놔 인기를 끈 미래에셋증권과 뒤이어 내놓은 삼성증권은 올해도 브라질채권을 적극적으로 팔 계획이다. 지난해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한국투자증권도 지점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브라질채권은 베스트셀링 상품에서 스테디셀링상품이 됐다"면서 "환율이나 금리, 조세협약 등을 두고 리스크 지적이 나오지만 크게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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