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대림 `쉼없는 자식사랑`..고려개발에 또 실탄적재

올봄 1500억 이어 대여금 500억 추가 수혈
대주주 책임 긍정적이지만..리스크 전이 우려
  • 등록 2011-11-29 오후 6:32:16

    수정 2011-11-29 오후 6:30:17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9일 18시 0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계열사인 고려개발(004200)(지분율 29.75%)에 또 다시 자금 수혈을 단행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개발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으로 풀이된다.

29일 대림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고려개발에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50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개발은 이번에 수혈받은 대여금을 구미 봉곡 PF 사업장의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의 대주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고려개발은 앞으로 강도 높은 자구 노력과 대림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미착 사업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구미 봉곡 사업장은 1200여가구 규모로 2008년부터 분양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아직 착공조차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현재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PF 대출은 55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236억원은 지난달 초 만기 도래했지만 채권단과 연장 여부를 협의중이다. 나머지 315억원의 만기도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온다.

고려개발에 대한 대림산업의 대여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림산업은 지난 4월에도 용인 성복지구 운영자금 보충을 위해 고려개발에 1500억원의 대여금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용인 성복 사업장 역시 관리형 토지신탁으로의 전환을 통한 사업 주체 변경 문제와 이자율 조정, 대림산업의 지원 여부 등을 놓고 대주단과 PF 대출 만기 연장을 협의중이다.

시장에서는 고려개발에 대한 대림산업의 계속된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자칫 계열사 리스크가 대림산업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토목 전문 기업인 고려개발이 주택 사업에 발을 잘못 담근데 대한 책임을 모회사가 분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대림산업 주주들과 채권자들에게는 계열사 짐을 계속 짊어지고 간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개발의 신용등급은 최근 한달 동안 두차례에 걸쳐 강등됐으며, 현재 등급은 `BBB 하향검토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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