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New) 삼성` 새판 짜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삼성그룹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신수종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는 이날 코스피지수를 약 12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에 마감했다. 삼성그룹주를 빼면 주가는 1930선 중반대로 떨어진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3.67% 오른 8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코스피지수를 7.9포인트 올렸다. 종가기준 지난 4월30일(84만9000원)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가였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약 6조8000억원이 불어났다.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226조503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주는 우선주를 포함해 모두 25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이는 전체 증시의 2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지난주 삼성의 새로운 인사 발표가 촉매제가 됐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삼성은 지난주 그룹 컨트롤타워 총책임자로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여기에 연말 후속 인사를 통해 삼성그룹 3세들의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물산과 삼성카드, 호텔신라 등의 주가 상승폭이 컸던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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