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안부럽다` 네이버 기능성게임 `순항`

`생활의게임` UV 78만..한주만에 두배늘어
온라인으로 대중화 "관련논문으로 연구촉진"
  • 등록 2009-08-31 오후 3:49:05

    수정 2009-08-31 오후 3:59:42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이 얼마전 선보인 기능성 게임들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두뇌건강을 비롯해 육아, 상식, 재테크 등 실생활 소재를 바탕으로 게임을 만들어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용자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NHN(035420) 네이버가 지난 10일 선보인 `생활의 게임` 섹션 순방문자(UV)는 이달 둘째주(10일~16일) 44만5000명, 셋째주(17일~23일)에는 78만4000여명을 기록, 한주만에 이용자수가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네이버 서비스 중 포토갤러리(이달 셋째주 78만 UV)와 비슷한 규모로, 상업용이 아닌 기능성게임도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생활의 게임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은 NHN 기능성게임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두뇌계발 게임 `더 브레인`을 비롯해 연애와 재테크 등을 소재로 한 `판타스틱 어른백서`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더 브레인은 놀이를 통해 뇌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두뇌건강게임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인지 신경과학센터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즐긴 트레이닝 결과를 성별, 연령별로 통계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신뢰도가 높다.


매일 10분 정도만 할애하며 온라인으로 쉽게 접속해 두뇌훈련을 할 수 있어 이용자들 사이에선 자신의 트레이닝 결과를 공개하는 등 반응이 좋다.

일본의 닌텐도가 휴대형게임기 `NDSL`로 기능성 게임을 처음 상업화에 성공했다면 NHN은 온라인을 통해 대중화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NHN도 웹보드에 편중된 게임 장르를 다변화 하고 `사행성게임`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기능성게임 개발, 연구에 공들이고 있다.

NHN측은 "조만간 테트리스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리차드 헤이어 캘리포니아대학 박사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게임과 두뇌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NHN 기능성 게임연구가 촉진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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