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시장 내년 상반기말 회복 전망"(상보)

"공급증가율 둔화불구..공급과잉현상 지속"
"3Q 낸드 수율에 문제..4분기 실적호전 전망"
"현물시장 공급계획 없다".."CIS사업 구체계획 수립중"
  • 등록 2007-10-18 오후 6:07:45

    수정 2007-10-18 오후 6:07:45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최근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D램시장의 회복을 내년 상반기말 정도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또 현재로선 현물시장에 D램공급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8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가격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으며 D램 시장회복은 내년 상반기말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올해 D램 공급량이 상당히 많았지만 내년 증가율은 50%~60%정도로 예상된다"며 "후발업체들이 공정전환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급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시장전망에 대해서는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고 주요업체들의 현물시장 대응자제로 3분기보다 안정적인 시장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증가를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4분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은 3분기대비 10% 중반대 하락이 예상되고 낸드는 15~20% 가량의 추가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낸드사업의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60나노급 기술의 램프업 속도가 늦었다"며 "낸드플래시쪽의 수율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D램이나 낸드플래시 모두 수율이 안정단계로 들어섰다"며 "4분기에는 상당한 원가절감을 통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물시장 공급계획에 대해선 "당분간 계획이 없다"며 "시장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시점을 보겠지만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물시장 공급중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재고수준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비메모리반도체 진출과 관련 "그동안 기초적인 준비만 해왔고 아직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며 "다만 CIS사업에서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점유율을 갖는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모스와의 제휴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80나노 이하 기술에서 제휴하는 것에 대해선 양측이 협의하게 돼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하이닉스와 프로모스의 제휴는 서로간 윈윈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술유출에 대한 관심 고조되고 있어 현실적인 부분들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양사의 관계를 이어나갈 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상생관계가 지속됐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프로모스와의 관계 지속 희망"
☞하이닉스 "현재 D램가격에서도 이익난다"
☞하이닉스 "D램 내년 상반기 후반부터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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