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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는 장중 3만26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4.72(0.83%) 내린 2942.53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62% 떨어지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0.8% 내리고 있다.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불확실해지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다.
의사록은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이러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고,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가파른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철회한 가운데 연준의 마지막 회의록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못한게 아시아 증시 급락의 배경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진단했다.
쿠니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이 ‘장기 금리 인상’을 지지한 반면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들은 올해 말에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회의록이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더 낮춰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불확실한 정책 경로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올해 예상되는 금리인하를 지난주 160bp(1bp=0.01%포인트)에서 150bp 미만으로 전망하는 등 기대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증시가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낙폭이 큰 것은 ‘애플쇼크’가 하루 늦게 반영하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부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주가가 2거래일간 4.3%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전자부품주와 하이테크주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무라타제작소와 야스카와전기가 한때 5% 넘게 하락했고, 레이저텍과 어드밴테스트, 도쿄전자 등 반도체주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시하시 타카유키 골드만삭스증권 부사장은 “악재가 겹치면서 연초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출하 중단을 요구한 점도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내에서는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