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지난달 3050억원의 전단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월 평균 판매액은 1278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 2325억원으로 최대 판매액을 달성한 뒤 지난달 종전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액은 1조1500억원 수준이다.
전단채는 저금리 시대에 단기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만기가 3개월 안팎이지만 수익률은 2~3%로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최소 0.5%포인트 이상 높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소 투자금액이 1억원 이상인데도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전단채로 단기자금을 운용하다가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사례도 많아 영업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단채는 전자방식으로 발행되는 만기 1년 미만의 채권으로 위·변조 위험이 낮고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 현황 및 잔액 등을 조회할 수 있어 안전하다. 만기도 짧아 기존 기업어음(CP)이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