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김종인 "안철수, 일부지역 지지만 가지고 정권교체 불가능"

  • 등록 2016-04-11 오후 1:58:48

    수정 2016-04-11 오후 1:58:48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사거리에서 피켓을 목에 걸고 투표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경기 군포 = 고준혁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차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군포 김정우(군포갑)·이학영(군포을) 후보 합동유세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일부 지역의 일부 지지만을 가지고 있다”며 “전국을 상대로 하는 대권을 쟁취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국민성명에서 당 내 차기 대선주자로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정계은퇴한 손학규 전 대표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과거 대권주자가 되시려고 했던 분이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에게 대권주자로 나서라고 설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난 누구에게도 대선후보 되라고 설득해 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12일부터 이틀간 전남과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건 내일 모레 투표결과를 봐야지 미리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안 대표가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더민주를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이라고 칭한 것에 “만년 2등에 안주해본 적 없다”며 “대권을 향해 정권 창출에 나선 만큼 맞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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